강재형은 대학신문 사진기자 출신으로 그 당시 인상적인 보도 사진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며, 이후 35년 동안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말과 글에 대한 흥미를 키워왔다. 이러한 경험과 감각은 '텍스토그램 (TextToGram)'이라는 창작 활동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강재형은 "말과 글에는 기(氣, spirit, energy, aura)가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다층적으로 결합하여 텍스트의 추상적 에너지와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언어적 민감성, 소통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이는 작업에 특별한 풍미를 불어넣는다.

'텍스토그램_2023'은 강재형의 언어에 대한 경험과 예술가로서의 2023년 현재가 만나는 지점으로, 그의 특별한 예술적 탐구의 현재를 보여준다. 전시는 우리의 사유와 소통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텍스트의 매력과 이미지의 감성 결합을 통한 현대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아나운서이자 작가 강재형은 텍스트와 그 안에 내포된 의미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의 작업은 우리가 언어와 텍스트를 어떻게 사용하고 해석하는지를 탐구하며, 이를 통해 텍스트가 우리의 사유와 소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밝혔다.

강재형 작가는 텍스트가 우리 사고를 현실화 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매체로 작용하며, 텍스트 자체가 사고를 지배하는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텍스트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을 이루며, 동시대 문화와 패턴을 형성한다.

텍스트는 우리가 상호 합의한 규칙에 따라 작용하며, 이는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고 여러 관점에서 해석된다. 작가는 이 다중적 의미와 역설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것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특히 강재형 작가는 훈민정음과 같은 텍스트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시 탐구한다. 그는 글자를 이미지로 변환하고 이로써 새로운 시각적 의미를 창조한다. 이것은 기존 텍스트를 재해석하는 것보다, 텍스트와 새로운 컨텍스트를 결합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또한, 작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 체계를 탐구했다. 점자를 다양한 색채로 표현하여 시각적인 측면과 점자로 의사소통을 하던 시각장애인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작가의 작업은 텍스트와 이미지, 의미와 역설을 통해 우리의 사고와 소통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정보와 의미를 다르게 이해하고 생각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현대 사회에서의 복잡한 의미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은 생각한대로 되는 게 아니다. 삶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삶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살이는 의도한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살이는 의도한대로 되는 게 아니다." (작가노트에서 발췌)




CV


강재형(b.1962)


MBC 아나운서 (1987~ 2023)

MBC 아나운서국 국장 (2017~ 2018)

제12대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 (2007년 2월 ~ 2009년 2월)

중앙대학교 국문학과 겸임교수 (2010~ )

한국어문기자협회 미디어언어연구소 소장 (2010~ )

고려대학교 시간강사 (2010~)


개인전

2023 TexToGram_2023 (서울, 스텔라갤러리)

2016 TEXTOGRAM (서울, 아터테인)

2011 아뜰리에 아키 인 베르사체 홈 개관전 ’H appy

Sky’ (서울, 아뜰리에 아키)


단체전

2017 again 천변아트페어 (서울, 아터테인스테이지)

2017 아트꼴라보 (서울, 코엑스)

2017 천변아트페어 (서울, 홍제천변)

2017 화이트테이블 (서울, 블루스퀘어네모)

2017 홍콩 하버아트페어 (홍콩, 마르코폴로)

2015 한글날 광화문광장전시 (서울, 광화문광장)